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사진) 영입을 골자로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동안 독일축구의 신성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온 행보를 고려하면 비르츠 영입 가능성은 적지 않다. 사진출처|플로리안 비르츠 공식 SNS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요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이상 독일),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 주축 자원들과 재계약을 부지런히 마쳤고, 토마스 뮐러(독일)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에겐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알렸다.
최근엔 윙포워드 르로이 사네(독일)와 재계약이 유력시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최근 구단 이사회와 감독위원회로부터 사네의 재계약 건을 승인 받았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9경기 9골·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애초 올해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터라 아스널(잉글랜드) 행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연봉을 삭감해서라도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사네의 연봉은 2000만 유로(324억 원·추정치)다.
다만 그동안 사네와 양 날개를 책임졌던 킹슬리 코망(프랑스)과는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과 2027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지난달부터 코망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선수단 급여를 줄이고,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취지의 이적이다. 코망의 연봉 역시 1700만 유로(275억 원·추정치)로 적지 않다. 현재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스카이스포츠와 바바리안 풋볼 등은 “코망이 구단에 이적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개편의 핵심으로 레버쿠젠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를 지목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22세인 비르츠는 독일축구의 신성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6경기 9골‧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독일축구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29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로 거듭나고 있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 가치는 1억4000만 유로(2262억 원)에 이른다. 엘링 홀란(노르웨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이상 2억 유로·3231억 원), 라민 야말(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상 1억8000만 유로·2908억 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억7000만 유로·2746억 원), 부카요 사카(잉글랜드·1억5000만 유로·2423억 원)에 이은 세계 7위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동안 독일 신성들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까닭에 비르츠의 영입을 점치는 시선이 많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영입전을 앞두고 있지만, 이를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얀 크리스티안-드레젠 바이에른 뮌헨 CEO는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현재 비르츠는 레버쿠젠 소속이라 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비르츠를 영입할 돈은 충분히 준비해 놓았다. 확실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독일 최고의 선수를 원해왔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