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반값에"…서울시 '탄생응원몰' 내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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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시에서 기저귀, 분유 등을 최대 반값에 구할 수 있는 육아용품 전용 사이트 '탄생응원몰'을 구축한다.

20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만 3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오세훈 시장이 양육환경 등 개선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더불어 저출생 대책을 포함해 추진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3개 분야(돌봄·주거,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만남·출산) 87개 사업의 '저출생 정책 패키지'를 제시했다. 대상자를 예비양육자까지로 넓히고 아이 출생 전후 변화를 포괄해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올해 계획에는 출산 및 육아부담 덜어주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내달 시에서 육아용품 전문 할인 사이트인 '탄생응원몰'을 열기로 했다. 최근 육아 필수품 가격 급등으로 높아진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기업 협력 방식으로 7세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각종 제품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소상공인, 1인 자영업자 등 경기 악화에 영향받는 이들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이달부터 소상공인 대상자가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임신·출산으로 인해 휴업할 때 임대료·공공요금 등을 지원한다. KB금융과의 민간 협력 방식으로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인건비도 최대 6개월 지원한다. 1인 자영업자 대상으로 3월부터 출산급여,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 등을 시작한다.

주거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서울 거주 무주택가구가 아이를 낳고 서울에 거주하도록 2년간 72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또 올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 3500호를 공급한다. 양육친화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참여 절차도 시행한다.

이외 시 주최 미혼남녀 소개팅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늘린다. 올해 관련 프로그램을 4회 진행하고 참여 연령도 25세~39세에서 45세까지로 연장한다. 오는 10월부터 새해 혼인신고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살림 비용도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사회보장협의 및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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