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소나타’에서 브로드웨이까지…20년 만에 제대로 ‘이름값’ 한 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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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히트곡으로 2000년대 대표 ‘댄싱 디바’‘시카고’ 록시만 6시즌·600회 열연40대엔 브로드웨이로…한국인 첫 록시 등록 2026-08-20 오후 11:48:14 수정 2026-08-20 오후 11:48:14 가 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05년, 가요계에 낯선 이름의 여성 솔로 가수가 등장했다. 늘씬한 몸매에 시원한 가창력, 무대를 휘어잡는 강렬한 춤까지 갖춘 ‘아이비(IVY)’였다. 비·세븐 등 남성 솔로 가수들이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던 시절, 노래와 춤을 동시에 앞세운 여성 솔로 가수의 등장은 단숨에 눈길을 끌었다.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혹의 소나타'를 선보인 아이비(사진='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정점을 찍은 건 2년 뒤였다. 2007년 발표한 ‘유혹의 소나타’에서 강렬한 눈빛과 절도 있는 춤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곡을 계기로 200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댄싱 디바’로 각인됐고, 발라드 ‘이럴거면’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창력까지 인정받았다. 이후 ‘아하(A-Ha)’ ‘Touch Me’ ‘눈물아 안녕’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정상급 여성 솔로 가수로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사실 ‘아이비’는 그의 본명이 아니다. 본명은 박은혜. 데뷔를 앞두고 새롭게 얻은 이름이었다. 그 유래를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따라붙었다. 담쟁이덩굴(Ivy)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부터, 당시 인기 가수 비를 빗대 ‘여자 비’, 즉 ‘I am 비’를 한글로 읽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미국 명문대를 일컫는 ‘아이비리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지 20여 년. 아이비는 이제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인 뉴욕 브로드웨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부터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로 무대에 서고 있다. 20대에는 가수로, 30대에는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던 그가 40대에는 브로드웨이 주역이 돼 제대로 ‘이름값’을 하게 된 셈이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아이비가 23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20년 달려 브로드웨이까지 아이비의 20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그 자체였다. ‘유혹의 소나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2007년에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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