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인왕’ 유현조, 통산 2승 도전…6타 줄인 박보겸 3승 겨냥
황유민·이가영 4타 차 공동 3위…배소현 공동 7위
유현조, 박보겸은 15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각각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공동 3위인 황유민(22), 이가영(26),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이상 10언더파 206타)과의 격차는 4타로 벌어져 있다.
이로써 유현조와 박보겸은 16일 최종 4라운드에서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전날 선두로 올라선 유현조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막판 버디를 몰아치며 2타를 더 줄였다.
작년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2년 차로 맞이하는 첫 대회부터 선두권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유현조는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유현조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 노력했는데, 초반부터 버디가 나와 순조로웠다”면서 “챔피언조 경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보다 덜 떨릴 것 같기 때문에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했다.
박보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타를 줄였다. 이로 인해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유현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3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지난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보겸은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박보겸은 “날씨가 더워 빨리 끝내자는 생각이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챔피언조에 나서는 것은 언제나 떨리지만, 상황과 관계없이 내 골프는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타 차로 뒤져있는 공동 3위 황유민과 이가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지난해 다승왕 배소현(32)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7위에 올랐고, 박현경(25)과 김수지(29)는 8언더파 208타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작년 우승자인 이예원(22)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23위에 그쳐 2연패가 어려워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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