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무승’, 수원FC 김은중 감독 “선수들 조바심 느끼지 않길, 자신감 잃지 않길” [MK현장]

8 hours ago 4

수원FC의 무승 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길 바라는 모습이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을 놓친 수원FC다. 전반전 루안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후반전 울산 새 공격수 에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그쳤다. 개막 후 5경기 3무 2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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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추운 날에도 팬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준비한 100% 보여줬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아쉽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 안 좋게 가는 방향으로 갔다면 역전을 허용했을 텐데 잘 버텨줬다. 휴식기 잘 보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승리가 없는 수원FC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승리를 위한 행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오늘 경우 심판을 존중하지만, 판정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다. 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은중 감독은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득점력 부재, 다실점 등이다. 여기에 안데르손에 대한 공격 의존 또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 또한 다수의 공격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의존이 커 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 부분을 짚으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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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이, 루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공격 전개가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이며 “하지만 더 준비해야 한다. 싸박, 오프키르 등 다른 공격수까지 득점에 가세한다면 팀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무 2패의 성적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은중 감독은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경 쓰고자 한다. 모든 경기에서 다득점이 나오지는 않는다. 한 번의 실수로 득점하고, 실점한다. 작은 기회에서도 많은 부분을 살려야 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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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전의 경우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전반전 상대가 대처하지 못했던 모습이 있었고,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골이 없었다. 울산은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강팀이다. 우리가 이런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려면 찬스에서 더 날카로움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원FC가 선제골을 지키며 승리했다면 울산으로 상대로 처음으로 안방 승을 거두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긍정적인 정신력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지 말고 임했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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