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日 출시로 기술료 207억 받는다

1 day ago 3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일본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207억원을 받는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현 존슨앤드존슨(J&J) 이노베이티브 메디신)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0만달러(약 207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렉라자가 지난 21일부터 일본에 출시되면서다.

유한양행은 계약서에 따라 60일 이내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향후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매출 전망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10년간 폐암 환자 6400명이 렉라자를 복용할 경우 시장 규모가 130억엔(약 1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도입해 2018년 얀센 바이오테크에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이다.

지난해 8월과 12월 미국과 유럽에서 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승인 받았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기존 표준치료법으로 쓰이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OS)을 1년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 환자들이 4년 이상 생존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