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는 큰 손” 옛말, 면세점 지출 5년새 ‘반토막’…한국인이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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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 관세청 면세점 매출 분석국내 면세점 매출, 5년 사이 30% 증발중국인 매출 감소 영향 커…16.7조→8.2조 ‘뚝’면세점 1인당 평균 매출 263만원→42만원사후면세 환급은 증가세…3년 사이 12배↑ 등록 2026-09-28 오전 5:01:02 수정 2026-09-28 오전 5:01:02 가 가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면세점 시장을 떠받쳐온 중국인 ‘큰손’이 사라지면서 면세점 소비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5년간 중국인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전체 시장도 30% 가까이 쪼그라든 반면, 한국인 매출은 4배 가까이 늘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면세점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2조 53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7조 8335억원과 비교하면 29.7% 감소한 규모다. 시장 위축을 주도한 것은 중국인 매출 감소다. 중국인 면세점 매출은 2021년 16조 7479억원에서 지난해 8조 2316억원으로 50.9%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인 매출은 8279억원에서 3조 2007억원으로 3.9배 증가했다. 한국인 매출은 2022년 1조 4262억원, 2023년 2조 6859억원, 2024년 3조 108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조 200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중국 이외 외국인의 소비도 늘었다. 일본인 매출은 2021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2461억원으로, 미국인은 503억원에서 1809억원으로, 대만인은 237억원에서 168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다만 다른 고객층의 성장만으로 중국인 매출 감소를 메우지는 못했다. 특히 면세점 이용객 한 명이 쓰는 돈도 크게 줄었다. 전체 면세점 매출액을 이용객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63만 4000원에서 2025년 42만 5000원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8월까지 41만 7000원으로 내려와 2021년과 비교하면 84.2% 감소했다. 외국인의 소비처가 면세점 밖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일반 매장에서 상품을 산 뒤 세금을 돌려받는 사후면세 환급액은 2022년 334억원에서 2025년 413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40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환급액의 97.9%에 이미 도달했다. 사후면세 환급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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