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새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이하 '수근스쿨') 팀은 24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이원식 PD와 세 MC 이수근, 임우일, 이미주(러블리즈)가 참석했다.
'수근스쿨'은 신개념 스쿨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나이 차이만 무려 70살이 나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경북 의성군 어느 산자락에 고즈넉한 산골학교 한 교실에 모여 함께 수업하고, 세대 공감을 이뤄가는 두 달 간의 여정을 담았다. 개그맨 이수근을 중심으로 가수 이미주, 개그맨 임우일이 선생님으로 합류, 아주 특별한 학생들과 만난다.
이날 이원식 PD는 "'수근스쿨'은 10년 전 방영된 KBS 1TV '내 친구는 일곱 살'(2016)의 예능 버전이다. 당시 명절에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벽을 허문다는 느낌으로 특집이 방영됐다. 10년 후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의성을 찾아간 게 그 이유다. 그런데 의성에 거주하는 분들이 그때보다 7~8000명 줄었다. 어르신들은 외롭고 아이들은 친구가 없는 상황이 그때보다 더 심해졌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모아서 친구를 만들어드리는 게 지금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수근, 이미주, 임우일을 교사로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PD는 "이수근은 교장 선생님으로 모셨다. 처음부터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워낙 아이들을 잘 돌보고 사람들을 아우르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 이미주는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다고 하더라. 공감을 잘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라 캐스팅했다. 임우일은 무표정일 때는 무서워 보이지만 웃으면 반전 매력이 있다. 두 분과는 또 다른 역할을 해줄 거라 생각해 이렇게 팀을 꾸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출연 이유를 묻는 말에 "이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 안 된다. 저 한 명밖에 없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제가 신체적으로 아이들과 상당히 눈높이가 맞는다. 봤을 때 거부감이 없다. 어르신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비주얼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말은 교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아이들보다 철이 없다"라고 수더분한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이수근은 "늘 그런 생각을 하는데 어르신들은 곧 나의 미래이다. 나도 저때가 되면 많이 외로워질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가장 큰 건 아이들의 모습이다. 밝은 미소에 그냥 행복해지고 힐링이 많이 된다. 촬영 기간이 좀 더웠는데 불쾌지수가 없을 정도로 즐겁게 임했다. 의성에 도착하면 피로감이 싹 없어진다. 같이 힐링되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라고 '수근스쿨'을 마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미주는 '수근스쿨' 합류에 대해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가 생겨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확신을 가졌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아이들이 다 (이)미주 선생님한테만 간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미주는 "실제로 선생님 역할을 해 보니 유치원 선생님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운 분들이라는 걸 많이 깨달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남의 아이도 이렇게 예쁜데, 내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녹화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엄마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2세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우일은 이수근과 재회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이수근 선배님과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관계이다. 제가 예전에 신인 때 처음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그때 선배님이 '봉숭아학당' 코너의 선생님 역할을 하고 계셨다. 그게 벌써 16년 전이다. 이번에 교장, 선생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추억에 잠겼다.
'수근스쿨'은 총 8부작으로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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