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RTU 이전 최전성기보다도 28% 레벨 향상
타격, 주짓수, 레슬링 등 다양한 역량 발휘
유수영(29)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대 단체 중위권 실력으로 평가됐다. 2025년 중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는 11월23일 UFC on ESPN+ 106이 열렸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61㎏) 5분×3라운드 결승전 만장일치 판정으로 카자흐족 파이터 발인 제슬리(29·중국어명 바얼겅 제레이이쓰)를 꺾었다.
UFC는 2022년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유수영은 시즌2 이창호(30)에 이어 대한민국 두 번째 밴텀급 우승자가 됐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유수영이 RTU 우승을 통해 72점에서 96점으로 올랐다고 계산했다. 96점은 UFC 밴텀급 43위 및 상위 52.4%에 해당한다.
2023년 2월 RTU 시즌1을 제패한 일본의 나카무라 린야(116점)는 UFC 37위, 2024년 6월 시즌2 정상에 오른 이창호(71점)는 UFC 50위다. 나카무라는 RTU 정복 후 UFC 2승을 추가했다.
UFC는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체급별 강자 15명의 우열을 공식랭킹으로 가린다. ‘파이트 매트릭스’ UFC 밴텀급 17위 조너선 마르티네스(34·미국)는 공식 10위, 18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3·미국)는 공식 12위 출신이다.
비공식 19위 사이트 마하체비치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는 UFC 밴텀급 공식랭킹 15위, 비공식 29위 리키 시몬(32·미국)은 공식랭킹 11위였다. 현재 비공식 23위 코디 가브란트(33·미국)는 제5대 UFC 밴텀급 챔피언까지 지냈다.
유수영이 벌써 UFC 밴텀급 TOP45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절대 쉽지 않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래도 189일 만에 3연승으로 RTU 시즌3 8강 토너먼트를 돌파한 상승세는 UFC 본 무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든든한 자산이다. 유수영은 2023년 4분기 69점이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였다.
Road to UFC 우승만으로 25% 및 1.33배, 시즌3 참가 전 최전성기와 비교하면 28.1% 및 1.39배 좋아졌다는 얘기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된 6개월 동안 쌓은 경험과 기량 향상을 얼마나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UFC 공식 통계를 보면 유수영은 RTU 시즌3 기간 유효타를 95차례 적중시켰고 63번 맞았다. 그래플링 우세 17분 57초 및 열세 3분 4초, 레슬링 공격 성공 14회 및 허용 3회 등 스트라이킹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 85.4% ▲유효타 횟수 60.1% ▲테이크다운 82.4% 등 점유율은 유수영이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과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UFC 밴텀급 비공식 랭킹
17위 조너선 마르티네스(미국)
18위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
19위 사이트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23위 코디 가브란트(미국)
29위 리키 시몬(미국)
37위 나카무라 린야(일본)
43위 유수영(대한민국)
50위 이창호(대한민국)
56위 강경호(대한민국)
유수영 Road to UFC 시즌3 통계
유효타 성공: 95회(60.1%)
유효타 허용: 63회(39.9%)
그래플링 우위: 17분57초(85.4%)
그래플링 열세: 03분04초(14.6%)
테이크다운 성공: 14회(82.4%)
테이크다운 허용: 3회(17.6%)
한국 밴텀급 TOP6
1위 권원일 112점
1위 김수철 112점
3위 유수영 096점
4위 이창호 071점
5위 강경호 062점
6위 김재웅 061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