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37회 뚝섬배’(G2, 1400m, 3세 이상 암)가 열린다. 총상금은 7억 원. ‘뚝섬배’는 뚝섬경마장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 만들어진 대상경주다.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편입됐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동아일보배와 뚝섬배, KNN배로 이어지는 3개 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 1관문에선 라온포레스트가 6세 나이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경주엔 라온포레스트 외에 보령라이트퀸, 오늘도스마일, 글라디우스 등서울과 부산경남 소속 유력 암말들이 출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라온포레스트(레이팅 108, 한국, 암, 6세)

1관문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꾸준한 능력에도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던 만큼 우승의 의미는 컸다. 시리즈에 맞춰 뚝섬배를 준비해온 만큼 기대가 크다. 특히 이전보다 빨라진 출발은 단거리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꼽힌다. 상승세를 이어갈 지 눈길이 모인다. 박종곤 조교사에게 세 번째 뚝섬배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부경] 보령라이트퀸(레이팅 88, 한국, 암, 4세)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어온 안정형 강자다. 직선주로에서 폭발적 추입력이 강점이다. 약 1년 5개월 만에 나서는 1400m에서도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해당 거리 연승률 100%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경주는 빠른 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추입 작전이 그대로 통할지가 변수다.
●[서울] 오늘도스마일(레이팅 88, 한국, 암, 4세)

선행 전개가 주무기다.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주도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직전 대상경주에선 장거리 적응 문제로 기대에 못 미쳤다. 주력인 단거리로 돌아온 이번 경주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 실제 1400m 이하에서 7전 6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선행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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