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화 전도사’ 이수원 전남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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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럽 영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지난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갔으며, 파리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BIFF의 월드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유럽 주요 영화제를 한국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여러 유명 프랑스 배우와 작가를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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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활동
유럽 영화제 수상작들 韓에 소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전남대 홈페이지 캡처]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전남대 홈페이지 캡처]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아시아권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유럽 영화를 한국에 적극 소개해왔던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지난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1971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선일여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학부 시절부터 프랑스문화원의 예술영화관을 찾을만큼 프랑스 영화에 빠졌다. 그의 관심은 상아탑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파리3대학에서 고인은 ‘1942년부터 1948년까지 자크 투르뇌르 작품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가시성’이라는 논문으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06년부터 10여 년간 BIFF 선정위원회에서 비아시아권 영화를 선정하는 월드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유럽 주요 영화제 수상작들을 BIFF에 소개하며 유럽 영화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쥘리에르 비노슈, 잔 모로, 소피 마르소 등 유명 프랑스 영화 배우의 방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를 BIFF 심사위원으로 초청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부터는 전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영화 관련 번역서와 저서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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