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거, K리거 모두 고민 있어” 첫 소집 대표팀, 완전체는 경기 하루 전에···“아직 누가 경기에 나설진 알 수 없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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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나선다.

한국은 3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25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선 8차전 요르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모든 선수가 합류한 건 아니다. 조현우, 주민규 등 K리거 10명, 조유민, 권경원, 오세훈, 오현규 등 국외에서 활약 중인 7명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사진 왼쪽), 박건하 수석코치. 사진=김영구 기자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사진 왼쪽), 박건하 수석코치. 사진=김영구 기자

홍명보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홍명보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손흥민, 이재성, 백승호, 황희찬, 양민혁 등 유럽 리거 8명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서 17일 늦은 시각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18일 훈련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설영우, 황인범, 이강인 등 3명은 18일에 귀국해 19일 훈련부터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4개월 만에 소집인 듯하다”며 “지난 기자회견 때도 말씀드렸지만 유럽 리거들은 유럽 리거만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K리거도 이제 막 새 시즌에 돌입한 터라 어려움이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들을 치르고도 있다. 대표팀도 중요한 시기다. 우리 선수들도 중요한 시기란 걸 알기 때문에 잘 준비해 줄 것으로 본다. 내일 선수들이 다 합류하면, 컨디션을 한 번 더 체크해 봐야 할 듯하다. 어떤 선수가 좋은 컨디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경기에서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하고 있다. B조 6개국 가운데 단독 선두다.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완전체 훈련은 경기 하루 전에야 가능할 듯하다”며 “지금까지 그래왔고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알고 있던 문제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다.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오늘 처음 모였으니 면밀하게 검토해서 준비하겠다. 당장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오현규가 홍명보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현규가 홍명보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표팀은 첫날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비롯한 가벼운 운동을 이어갔다.

유럽 리거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는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팀에서 뛰든 출전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공격수는 몇 분을 뛰든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 좋은 골을 넣고 있다. 100% 컨디션이다. 대표팀에도 도움을 더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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