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두 자릿수 골’ 자신감 넘치는 오현규 “마음 비운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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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7일 첫 소집 훈련
20일 오만전·25일 요르단전
“성실하게 준비한 노력 나와”

축구 대표팀 오현규가 16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인근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16.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축구 대표팀 오현규가 16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인근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16.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오현규(헹크)가 한층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에 소집돼 3월 A매치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홍 감독에 이어 오현규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에 나섰다.

오현규는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과 최전방을 다툰다.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오현규는 주전 경쟁에 자신 있냐고 묻는 질문에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어느 소속이건, 경기를 많이 뛰건 못 뛰건, (출전)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격수로서 그냥 골을 넣는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그냥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준 비결을 설명했다.

본인이 경쟁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장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스피드에서 조금 더 자신이 있다. 역습 상황이나 상대 수비 뒷공간이 나왔을 때, 좀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올 시즌 오현규는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처음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고 있다.

“유럽 커리어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는 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한 오현규는 “많은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성실하게 준비했던 부분에서 노력한 부분들이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재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친정팀인) 셀틱(스코틀랜드)에서도 UCL을 경험했는데, 셀틱을 만나고 싶은 게 크다. 셀틱 시절 잘했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셀틱 파크에 가서 ‘이만큼 성장했다’, ‘다시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나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라고 전했다.

오현규는 자신의 컨디션이 100%라며 다가올 A매치 2연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25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대회 8차전에 나선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12득점 5실점)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만약 홍명보호가 두 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오는 6월에 있을 9차전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와 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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