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먹이로 돼지 사체까지? 동물병원 은밀한 실험 논란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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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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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가 제주도 ‘쓰레기 집’의 진실과 ‘의혹의 동물병원’을 추적한다.

1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 한 마을을 5년째 괴롭히고 있는 쓰레기 집의 내막과 충격적인 동물병원 의혹이 공개된다.

제주의 천혜 자연 속에 자리한 한 주택은 온갖 쓰레기와 고철, 썩은 음식물로 뒤덮여 벌레와 악취가 가득한 곳으로 변해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집의 세입자를 지목하며,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니며 위협을 일삼던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작진은 그의 행방을 추적했고 의외의 장소에서 그를 포착했다.

집주인과 세입자의 법정 공방도 문제를 키웠다. 연세 50만 원 조건으로 집을 고쳐 쓰라며 임대한 집은 계약 만료 후 세입자가 권리를 주장하며 점유를 이어갔다. 세입자는 지금 쌓인 쓰레기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집주인 역시 마음대로 치울 수 없는 사정이 드러나 궁금증을 높인다.

두 번째 실화는 한 동물병원에서 불거진 충격적인 의혹이다. 유기묘 12마리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갔지만 수개월 동안 소식이 없었고, 10개월 만에 돌아왔을 때는 몸에 수차례 주사 자국이 남아 있었다. 현행법상 고양이는 실험동물로 지정되지 않았는데 고양이뿐 아니라 유기견까지 약물 실험에 동원됐다는 정황이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다.

더불어 보호소에서 안락사된 동물 사체를 수의사가 대학원 실습용으로 제공했다는 증언, 실험에 사용된 돼지 사체가 유기견 먹이로 쓰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충격을 더한다.

11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실화탐사대’는 쓰레기 집 미스터리와 동물병원의 실체를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선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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