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이의 뜨거운 ‘청춘기록’…“역주행 주인공 될래요!” [종합]

“우리의 청춘기록, 들어보실래요?”

그룹 위아이(WEi)가 ‘청춘’이란 소재를 깊숙하게 파고들며 ‘청춘 아이콘’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다질 기세다. 앞서 ‘아이덴티티’ ‘러브’ 시리즈로 청춘의 정체성과 사랑을 줄곧 표현했던 이들은 15일 발매한 미니 7집 ‘더 필링스’(The Feelings)로 혼란과 설렘 등 다양한 청춘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타이틀곡 ‘낫 이너프’(NOT ENOUGH)가 대표적으로, 사랑 이면에 존재하는 기다림과 갈망, 두려움 등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그려냈다. 위아이는 미니 6집 ‘러브 파트3: 이터널리’ 이후 무려 1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인 만큼, ‘143 ILY’ ‘페이크 러브’ ‘톱 셰이프’ ‘겁이나’ 등 총 5곡을 꽉 채워 넣었다.

멤버 참여도도 2020년 데뷔 이후 ‘역대급’이다. 멤버 장대현이 타이틀곡 ‘낫 이너프’, 수록곡 ‘겁이나’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할 뿐 아니라 김동한이 안무 창작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위아이에게 이번 앨범이 “자체 제작돌의 시작”이란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장대현은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팀 내에서 ‘제작’이 되는 모습이 지난 5년간 가장 성장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이 날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 작업을 해왔다. 그런 덕분인지 멤버들이 먼저 내 곡을 소속사에 어필해주기도 했다”며 감격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록 멤버 김요한이 드라마 촬영 등으로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나머지 멤버 5명이 “조급한 마음을 지우고 퀄리티에만 집중해 음반을 완성”했다. 위아이는 “이번 활동을 하지 못하는 김요한도 앨범 준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공을 들였다. 우리 6명이 함께한단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탄탄한 팀워크를 뽐냈다.

이들은 “‘낫 이너프’를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으로 꼽을 정도로 노래가 좋다”면서 “노래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올해 ‘역주행 인기’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