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물쩡대다 LEE 놓치면 큰일" 英, 토트넘에 '엄중 경고'... "6월 영입은 이미 늦어, 경쟁자 많다"

4 hours ago 3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6월로 미루는 움직임을 보이자 영국 현지에선 "그 전에 경쟁자에게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급이 시급하다. 하지만 센터백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가 이강인을 놓칠 수도 있다.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함께 시너지를 낼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주축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베테랑 벤 데이비스마저 부상을 당하며 복귀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살 신예 아치 그레이와 라두 드라구신이 센터백을 맞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를 영입했다. 이어 센터백 영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보강보단 수비 안정화에 더 힘쓰는 분위기다.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을 독점으로 보도한 축구 전문 '온더미닛'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 등 EPL팀만 5개에 이른다.


이강인이 지난 11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PSG 대 앙제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라면 만약 그때면 이미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고 거듭 이적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시작되자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투더레인앤드백'은 최근 "토트넘이 PSG 공격수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며 "이강인은 맨유, 뉴캐슬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많은 부상자가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맨유, 뉴캐슬과 이강인을 영입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강인을 원하지만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PSG가 당장 이강인을 임대나 이적시킬 마음이 있을 수 있다. 여름까지 기다리기보단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오른쪽)이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PSG 대 생테티엔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10번 자리에서 효과적이고 측면과 중원에서도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강인은 끈기가 있고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좋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포메이션에 이상적으로 들어맞는다"며 "토트넘에 한국선수 손흥민, 양민혁이 있는 것도 토트넘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이강인이 확실한 주전을 위해 토트넘 이적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올 시즌 PSG에서 총 25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 17경기를 모두 출전했지만 이중 선발은 10경기, 교체가 7경기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불안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지금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할 적절한 기회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한국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기 때문에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일으킨다. 대표팀이 아닌 한팀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장면이 현실이 된다면 팬들의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다. 또 토트넘에는 막내급인 양민혁도 있어 한국 대표팀 주축 선수 셋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다. 토트넘도 한국 축구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 양민혁을 동시에 보유한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큰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슈팅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