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경(왼쪽)과 조현우(오른쪽)는 북중미월드컵을 치르고 울산에 복귀하자마자 첫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이들에게 “곧장 뛰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현석 감독이 5일 광주와 원정경기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이동경(28)과 조현우(35)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울산 HD로 돌아와 다시 달리고 있다.
이동경과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동경은 생애 첫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쟁이 치열한 공격 2선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조현우는 개인 세 번째 월드컵서 김승규(36·FC도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실망감이 클 수 있지만 둘은 짧은 휴식만 취한 뒤 곧장 ‘리그 모드’로 전환했다. 조현우는 지난달 30일, 이동경은 1일 귀국한 뒤 3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곧바로 실전도 소화했다. 5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원정경기(1-1 무)서 조현우는 선발 출전했다. 이동경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0분여를 뛰었다.
월드컵을 다녀온 26명의 태극전사 중 K리그 소속은 이동경, 조현우를 비롯해 총 7명이다. 지난 주말 K리그1 16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는 이동경과 조현우뿐이었다. 둘은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마치고 피곤할텐데도 바로 훈련에 참여해줘 고마웠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몸소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울산은 둘의 빠른 복귀가 더욱 반가웠다. 이동경은 올 시즌 5골·3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조현우는 뒷문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2위 울산(8승3무5패·승점 27)은 11일 울산문수경기장서 4위 전북 현대(7승5무4패·승점 26)와 맞붙는다. 1위 FC서울(11승2무3패·승점 35)과 격차가 벌어졌지만 울산은 전북을 따돌리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전북전이 중요한 만큼 (이)동경이와 (조)현우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다가올 주말에 모든 걸 쏟겠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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