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때마다 유럽과 남미의 1승 재물로 여겨졌던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초대 월드컵 우승국’ 우루과이와 1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피파랭킹 6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랭킹 16위)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C조)에서 2-1로 잡으며 이변을 연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지만 옐로 카드 1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H조 2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우루과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동점 골을 넣었다.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승점 1)와 득점 없이 비긴 스페인(승점 1)이 ‘FIFA 랭킹 우위’로 3위가 됐다.
이란도 뉴질랜드와 2-2로 비겼다.
이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비록 이란이 피파랭킹 20위로 85위인 뉴질랜드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란은 지난 2월 28일부터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준비 과정에서 혼란을 겪었다. 대회 기간에는 훈련 거점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겼고, 매 경기 전날 미국에 입국해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멕시코로 돌아가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
반면 이번 대회 참가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열세가 예상됐던 뉴질랜드는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멀티골을 터뜨린 일라이자 저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점 1을 따냈다.
이란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뉴질랜드의 역습 한 방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 막심 크로콩브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가 가슴으로 받아낸 뒤 일라이자 저스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이어갔고, 이후 문전에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물 보충 휴식’ 이후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서는 뉴질랜드가 다시 앞서갔지만 이란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란이 악조건 속에서도 뉴질랜드와 비기면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의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으면서 시작된 ‘아시아 무패 행진’은 카타르가 스위스와 1-1로 비기고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이긴데 이어 일본이 네덜란드와 2-2 무승부,
사우디아라비아가 ‘강적’ 우루과이와 1-1 무승부 그리고 이란이 뉴질랜드와 2-2로 비기면서 6경기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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