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 판매 현황,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순위 등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지난 2026년 6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직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신차 시장이 다시 반등했다. 국산과 수입 신차 등록이 모두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가 전체 등록 증가를 이끌었다.
2026년 월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6년 6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6만1424대로, 전월인 26년 5월(12만2249대)보다 32.0% 증가했다. 전년 동월(14만4733대)과 비교해도 11.5% 늘었다. 국산 신차 등록은 12만2805대로 전월 대비 33.5%, 증가했으며, 수입 신차 등록은 3만8619대로 전월보다 27.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과 짧은 영업일수 등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6월에는 이연됐던 대기 수요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며 “여기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신차 등록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2026년 6월,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6년 6월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경유, LPG, 하이브리드, 전기 등 모든 연료의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휘발유 신차 등록은 6만467대로 전월 대비 38.5% 증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도 4만3125대로 35.6% 늘었고, 전기차는 4만2227대로 전월 대비 28.8%, 전년 동월 대비 99.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유는 4389대로 전월 대비 11.9%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2.6% 감소했다. LPG 역시 1만216대로 전월 대비 9.7% 늘었지만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026년 6월, 차급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차급별 신차 등록률도 전 차급에서 모두 증가했다. 준대형이 1만8813대로 전월 대비 73.9%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소형(66.8%), 대형(45.9%), 준중형(25.6%), 중형(19.5%), 경형(9.3%) 순으로 증가했다. 준대형 차급의 증가세는 현대 그랜저 판매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6월,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가 8만7000여 대 수준으로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시장 중심을 유지했다. 이어 세단과 레저용 차량(RV), 해치백, 픽업트럭 등이 뒤를 이었다.
2026년 6월, 국산 차량 모델별 신차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6년 6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현대 그랜저(9741대)다. 전월 6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기아 쏘렌토(8981대)는 2위를 기록하며 5개월간 유지했던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어 기아 카니발(6347대), 기아 스포티지(5881대), 기아 셀토스(5709대)가 뒤를 이었다.
2026년 6월, 수입 차량 모델별 신차등록 대수 /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 신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9188대)다. 5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이어 BYD 돌핀(2828대)이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BMW 5시리즈(2266대)와 벤츠 E-클래스(2089대)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벤츠 GLC(1171대)와 BYD 씨라이언 7(1117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테슬라 모델 X(1027대)와 토요타 RAV4(674대), 벤츠 GLE(625대), 볼보 EX30(624대)등이 10위권에 진입하며 수입차 시장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고차 거래량 11.8% 증가지난 2026년 6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448대로 전월(17만409대)보다 11.8%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6년 월별 중고차 실거래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팀장은 “통상 6월은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을 앞두고 차량 교체 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5월의 짧은 영업일수와 가정의 달 소비 집중으로 미뤄졌던 거래가 6월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며 “개인 거래가 5월 감소세에서 6월 증가세로 전환됐고 법인 거래도 함께 회복되면서 전체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전기차와 테슬라 거래량 반등도 중고차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2026년 6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TOP 10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6년 6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모닝(3574대)이다. 4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쉐보레 스파크(3359대)가 2위, 기아 뉴 레이(3150대)가 3위를 기록했다. 현대 그랜저 HG(3103대)와 기아 카니발(2854대)이 뒤를 이었다.
2026년 6월, 수입 중고차 실거래 대수 TOP 10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6년 6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1778대)다. 41개월 연속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수입 중고차로 집계됐다. BMW 5시리즈 7세대(1030대)도 2위 38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Y(776대)는 3위로, 새롭게 선두권에 합류했다. 벤츠 S클래스 7세대(702대)와 BMW 5시리즈 6세대(692대)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