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년전보다 70% 쑥
반도체가 40% 넘게 차지해
年 1조달러 돌파도 '가시권'
원화값 장중 1560원선 위협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6월 수출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4% 늘어난 49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액만 1조달러에 이르는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은 1550원대로 떨어지는 등 수출과 원화값의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1일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70.9% 증가한 10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월간 수출이 1000억달러를 상회한 국가는 독일·중국·미국 등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다.
주된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448억2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5월 기록(372억달러)을 경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호조에도 달러당 원화값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5.5원 내린 1554.9원에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셈이다. 장중 한때 1559.2원까지 떨어지며 1560원 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강인선 기자 /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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