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실질가치 3개월새 11.7% 껑충…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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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원화 실질가치 3개월새 11.7% 껑충…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대 상승 BIS 9월 국가별 실효환율 분석원화값 상승세 금융위기 이후 최대신현송 “과거 비교시 여전히 원화약세”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매경DB] 원화의 실질 가치가 3개월새 11.7%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대금 환전 증가,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환전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23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원화 실질실효환율(2020=100)은 9월 92.73으로 6월(83.03) 대비 11.7% 상승했다. 지난 6월 83.03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개월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5월(13.5%) 이후 17년만에 최대 수준이다.실효환율은 특정 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아닌, 64개 교역상대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를 교역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지표를 뜻한다. 실질실효환율은 여기에 각국 물가 차이까지 반영해 원화의 실제 구매력과 수출 가격경쟁력을 보여준다. 이 값이 오르면 원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원화는 같은 기간 주요 15개 경제권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1.7%, 호주 달러화는 1.0% 상승에 그쳤다. 반면 미국(-0.7%), 대만(-1.9%), 스위스(-3.3%)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특히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9월 66.61로 원화(92.73)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일본과 경쟁하는 산업군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원화 가치의 상승 요인으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대금 환전, SK하이닉스 미국 ADR 발행대금 환전, 사상 최대 경상흑자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 등이 꼽힌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지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실효 환율 관점으로 보더라도 원화는 여전히 약세”라고 언급했다. 이는 여전히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100 미만에 머무르는 것에 따른 판단으로 분석된다. 그는 “원화가 워낙 약세에 있다가 되돌림을 경험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는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가계의 구매력을 증가시켜 양극화 상황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ADR발행대금 환전이 원화 실질가치 3개월 11.7% 상승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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