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55원 쇼크…17년3개월 만에 최고치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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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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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7년3개월 만에 개장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1539.1원) 대비 16.1원 오른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 시초가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6일(1590원) 이후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560선을 넘어섰다"며 "미국 5월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화 약세 재료 중첩과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 이에 따른 수급 쏠림이 종합된 오버슈팅"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여기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처럼 전쟁이 장기화되는 구간에서 남은 추가 관세 발표와 고점을 높여갈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뚜렷하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이벤트가 다수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약세 재료가 순차적으로 해소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제일 큰 하락 전환점은 많은 문제의 시작점이었던 전쟁이 끝나고 달러의 힘이 약해지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며 "그전까지 상단은 어디든지 갈 수 있기에 투기 세력에 대한 정부의 상단 방어 노력이나 일부 달러 매도 유입으로 속도가 조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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