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美 인플레 여전히 우려”...추가 긴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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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8-29 오전 12:57:04 수정 2026-08-29 오전 12:57:04 가 가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물가 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추가적인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 흐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연준의 물가 안정 책무 측면에서 관련 지표들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워시 의장은 이를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충분히 개선됐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를 65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다면 연준에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재 미국의 금융 여건이 경기와 물가를 충분히 억제할 정도로 긴축적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워시 의장은 일부 주택과 농업 부문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고 진단했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가 있다. 워시 의장은 기업의 자본지출이 증가하고 소비지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이익 성장 기대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시장 역시 실업률이 4.1%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9월 금리 인상을 직접 예고하지는 않았다. 그는 FOMC 참가자 상당수가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7월과 8월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 연설을 이전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신호로 받아들였다. 금요일 시장에서 연준이 현행 3.50~3.7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약 56%로 반영돼 전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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