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내에선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월스트리트(월가)에선 항공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특히 미국 항공업계 ‘대장주’ 격인 델타에어라인스(델타항공·DAL)를 2025년 유망주로 꼽는 월가 투자은행들이 늘고 있다. 주식시장 최고 ‘투자 스승’인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를 한때 벼랑 끝으로 몰아 넣었던 델타항공은 최근 사상 최고가로 날아 올랐다.
‘죽음의 덫’ ‘만년 우승 실패’라는 항공주의 부활
버핏은 그의 투자 경력 60여년 동안 특히 두 업종에 대해 냉소적이었다. 첫번째는 기술(IT)업종이었고, 둘째는 항공이다. IT 분야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니 투자하지 않겠다”였지만 그의 영혼의 단짝 찰리 멍거의 권유로 애플과 같은 주식에 투자해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친구(멍거)의 죽음 이후 애플 비중을 크게 줄이며 여전히 IT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