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사랑의달팽이
이번 캠프는 청각장애 아동 가족을 초대해 부모 교육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정서적 유대감 증진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교보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후원으로 진행됐다.
캠프에는 보청기 또는 인공달팽이관 외부 장치를 착용한 청각장애 아동 가족과 청년 85팀이 참석했으며 우송대와 한림대 대학생 52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인공와우 가족을 위한 보장구 AS 상담 부스를 마련했으며 아동들의 교육장에는 텔레코일존을 설치해 보장구를 통해 무선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프로그램은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가족 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자존감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청각장애 당사자와 비장애 형제자매 각자에게 맞는 청각장애 이해 교육을, 부모에게는 장애 자녀를 위한 양육 교육과 지역별 네트워크 시간을 통해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또한 우송대 언어치료학과 탁평곤 교수의 매핑 특강을 통해 내 자녀에게 맞는 매핑 및 재활의 정보가 깊이 있게 전달됐다. 가족 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 우승 가족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제공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 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클라리넷 연주단, 연극단, 멘토링,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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