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산림면에서도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경북 의성군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이 2.8%대로 떨어지면서 산림 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경남 산청군 시천면·김해 한림면, 경북 의성군 안계·안평·금성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등 6곳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산불이 가장 심각한 산청군 시천면과 의성군 안평면, 울주군 온양읍에는 대응 3단계가, 김해시 한림면에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산림청 추산 산불 피해를 받거나 받을 수 있는 산불영향구역은 1329ha이고, 총 화선은 40km다.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0%다.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33대, 장비 217대, 인력 135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의성군 안평면 산불도 인근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2.8%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 6%보다 더 떨어졌다.이번 산불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차단되고 있다.
부산울산선 청량IC~장안IC 구간(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안동분기점(양방향), 중앙선 안동분기점(상주 방향) 고속도로 등이 전면 차단 중이다.
산불이 심각한 시천면, 안평면 등 지역도 인근 국도나 지방도로가 구간별로 차단되거나 서행 중이다.
의성 산불로 전날 오후 7시 50분부터 운행이 중단된 중앙선 안동~경주간 열차 운행은 안전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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