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2년 연속 청렴도 ‘1등’

4 days ago 1

조직 전반 청렴 의식 내재화 성과
사장 직접 소통-실질적 제도 개선
‘3단계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운영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25일 다목적홀에서 감사원과 함께 ‘찾아가는 적극행정 지원 설명회’를 열고, 적극행정 면책과 사전컨설팅 제도를 안내했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25일 다목적홀에서 감사원과 함께 ‘찾아가는 적극행정 지원 설명회’를 열고, 적극행정 면책과 사전컨설팅 제도를 안내했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최근 공공기관의 윤리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는 가운데 울산항만공사(UPA)가 내부통제 강화와 기관장 중심의 소통 경영을 통해 윤리경영 정착에 성과를 내고 있다. 공공부문 전반의 신뢰 회복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제도와 문화 개선을 병행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고, 다른 공공기관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조직 전반에 청렴 의식을 내재화하려는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말 실시된 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청렴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객관적 지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 대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성과는 2024년 11월 취임한 변재영 울산항망공사 사장의 ‘청렴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변 사장은 취임 직후 ‘고민을 들려주CEO’ 등 직접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채용 투명성 강화, 역량 평정 검증 고도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집중했다. 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조직 기강 확립에 나섰고, 반복되는 관행 개선에도 속도를 냈다.

내부통제 시스템도 체계화했다. 현업 부서의 준법 수행, 총괄 부서의 모니터링, 감사 부서의 적정성 점검으로 이어지는 ‘3단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모델은 내부통제협회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5년 2관왕을 수상했다. 업무 전 과정에 걸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리경영은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자회사와 항만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숏폼 영상과 굿즈를 제작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3년 연속 우수 콘텐츠 제작 표창을 받았다.

적극행정 확산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감사원과 함께 ‘찾아가는 적극행정 설명회’를 열고, 뇌물·횡령뿐 아니라 소극행정 역시 부패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감사원과의 협력을 통해 청렴성과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고 시스템과 소극행정 발굴단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해양수산부 공직복무관리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변 사장은 “청렴은 공공기관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울산항 전반에 청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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