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구단 훈련장 '강동 축구장'에 난지형 신품종 잔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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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훈련장인 ‘강동 축구장’에 무더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도입했다.

울산 HD는 ‘강동 축구장’이 새 단장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HD 강동 축구장에 새로 도입된 ‘난지형 잔디 신품종’. 사진=울산HD

울산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강동 축구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둔 1998년 7월 19일 당시 현대중공업(HD 현대중공업)이 총 3만여평에 이르는 면적에 잔디 구장 2면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울산 구단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울산은 이번 훈련장을 새 단장하면서 난지형 잔디를 새로 깔았다. 난지형 잔디는 고온의 날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서기 잔디 상태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강동 축구장의 잔디 품종은 한지형 잔디로 봄, 가을 생육은 활발하지만, 최근 여름 이상 기후에서의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관리와 대처가 어려웠다. 이에 구단 측은 잔디 재조성 투입 우수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의 유수 구단, 시설을 견학하고 대안을 마련했다.

구단 측은 “잔지형 잔디는 뿌리부터 왕성히 자라는 ‘뿌리 생육’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 이식 잔디의 디봇(패임 현상)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강동 축구장에 도입한 난지형 신품종 잔디는 기존 한지형 잔디와 잎의 모양, 밀도가 흡사해 선수들 사용에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지형 잔디의 생육 시기를 고려, 동절기 훈련에도 지장이 없도록 다른 종의 잔디를 추가로 파종하는 ‘오버시딩’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광국 울산HD 대표이사는 “최근 여름철 이상 기온이 우리 울산 그리고 축구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력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이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운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좋은 잔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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