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6.29㎡ 전국 평균 11.48㎡
국가정원 지정·완충녹지 증가 영향
울산시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서울시의 5배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시가 인용한 전국도시림현황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울산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26.2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넓었다. 전국 평균 11.48㎡보다 2배 이상 넓고, 서울(4.97㎡)보다는 5배 정도 넓다.
특·광역시의 경우 부산 12.78㎡, 광주 12.41㎡, 대구 11.57㎡, 대전 12.16㎡, 인천 11.52㎡, 세종은 22.75㎡로 조사됐다.
이 통계는 산림청이 발표한 가장 최근 자료이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산림 제외한 도시 내 하천 둔치, 공원, 완충녹지 등 생활 주변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이다. 도시숲에 대한 수혜 정도를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울산은 2019년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19.12㎡였으나 2년간 7.17㎡ 증가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완충 녹지가 증가하면서 도시림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은 남구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을 정원으로 만들어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열 계획으로 앞으로도 도시림 면적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까지 225억원을 투입해 박람회장과 연계한 도시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에 걸맞는 산업과 정원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