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센터 관악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가 서울시에서 위수탁 받아 운영 중인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이다. 딥테크 기술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인큐베이팅과 스케일업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17개사가 입주했고, 이 외에 서남부권 및 서울시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유니콘을 꿈꾸는 서울창업센터 관악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본다.
경기 장면 촬영 후 AI알고리즘으로 하이라이트 뽑아 숏폼으로
풋살 애호가들에 ‘입소문’...내년엔 테니스로 확장
“스캡쳐 봤어?”...나의 멋진 모습 간직하는 스포츠 문화 정착 기대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은 이제 새로운 일이 아니다. 글보다는 영상과 짧은 숏츠 형태로 나를 알리는 모습은 이제 세대를 뛰어넘어 일반적인 기록형태로 자리잡았다. 최용석 스캡쳐 대표는 풋살장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운동하는 내 모습을 숏폼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아 간직하고 싶은 수요를 발견한 것이다.
스캡쳐는 AI알고리즘을 활용해 추출한 스포츠 하이라이트 장면을 쉽고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QR코드로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포츠의 순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담아내는 기술이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스포츠와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게 목표이다. ‘스캡쳐’가 만들어갈 인생네컷 새로운 문화에 대해 들어본다.
Q.1 스캡쳐는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요?
‘Sports+Capture’, 즉 스포츠와 캡쳐 두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운동하는 순간을 기록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모습을 켭쳐해 공유하거나 간직할 수 있는 영상 촬영물 제공 서비스입니다.
Q. 2 대표 서비스와 기술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사용자들은 영상 촬영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쉽게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운동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저희가 설계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포착하고 숏폼 형태로 추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수 과정도 거치는데 AI가 정밀하게 분류하기 힘든 상황은 사람이 보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찍으려면 여러대의 카메라로 각각 찍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스캡쳐를 이용하면 녹화, 편집과정을 모두 알아서 자동적으로 처리합니다. 소비자들은 손쉽게 휴대폰으로 내가 운동하는 하이라이트 운동영상을 다운받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Q. 3 투자 유치 현황과 투자 유치 계획, 신사업 확장 계획이 있으신가요?
현재는 개인사업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말에 법인전환 후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스캡쳐 서비스가 ‘풋살’ 스포츠만 제공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부터 테니스를 시작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테니스 시장의 성장성도 테스트 마켓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풋살장보다 카메라 수도 적게 들어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생각했던 타켓층은 20~30대 남성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20~30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팀에서도 아이의 운동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4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창업센터 관악에 입주하면서 사업에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요?
가장 큰 장점은 사무실 환경입니다. 대학교 창업공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컨설팅, 외부 지원사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5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투자 밋업, IR 대회, 멘토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세무 교육이나 기술적·제도적 문제 해결을 돕는 전문가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6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더 많은 구장에 입점하는 것입니다. 현재 풋살 위주의 서비스에서 테니스로 빠르게 확장하고, 2025년까지 전국 풋살장의 50% 이상에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자동화 프로세스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해 하이라이트 추출 과정에서 필요한 검수 작업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영상 퀄리티 향상 작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스캡쳐’가 새로운 스포츠 문화의 하나로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캡쳐 봤어?”라는 표현이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그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