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민간인 겨냥 이례적 사건
젤렌스키 "동기 철저히 수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이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최소 15명이 다쳤다. 전쟁 상황 속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이례적 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범행 동기 규명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홀로시우스키 지역에서 58세 남성 용의자가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인근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과 보안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협상에 나섰지만, 용의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약 40분간 대치 끝에 사살됐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으로, 과거 러시아 랴잔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장기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과 기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냥용 카빈 소총을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용의자가 평소 이웃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 고립된 인물이었다고 증언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과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총격 사건 직후 용의자 주소지로 등록된 키이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내무장관과 경찰청장에게 모든 정보와 범행 동기를 철저히 조사해 검증된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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