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단에 낀 트럼프 차남…연관업체는 中서 반도체 사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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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단에 낀 트럼프 차남…연관업체는 中서 반도체 사업 모색

업데이트 : 2026.05.14 15:14 닫기

FT “사업파트너 中업체 공산당 연관 의심”
에릭측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일정 동참”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앞줄 왼쪽 두번째)의 부인 라라 트럼프(앞줄 왼쪽 첫 번째)가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앞줄 왼쪽 두번째)의 부인 라라 트럼프(앞줄 왼쪽 첫 번째)가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이번 미중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한다. 그가 연관된 기업이 중국 기업과 미국 내 합작 사업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릭은 디지털 자산 기업 등을 이끌며 글로벌 사업 활동을 하며 트럼프 일가가 ‘이해 상충’ 문제를 도외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파트너로 거론되는 중국 기업은 미 의회에서 중국 공산당과 군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경고를 받은 곳인 만큼 사업 성사 시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에릭과 사업적 관계가 있는 미국의 핀테크 기업 ‘알트파이브 시그마’는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나노랩스’와 미국에서 여러 분야에 대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고, AI 에이전트용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AI 결제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추가 합작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선 90일간의 실사 검토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1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한정 중국 부주석(왼쪽 두 번째)과 한 중국인 아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 자식인 에릭 트럼프와 부인 라라 트럼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한정 중국 부주석(왼쪽 두 번째)과 한 중국인 아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 자식인 에릭 트럼프와 부인 라라 트럼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트파이브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로부터 투자받은 회사다. 에릭은 작년 알트파이브 이사회에 참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알트파이브의 이사회 의장은 트럼프 일가의 측근이자 WLF의 공동 창업자인 잭 윗코프다. 잭 윗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를 맡고 있는 스티브 윗코프의 아들이기도 하다.

알트파이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노랩스는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위 위원장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작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노랩스가 중국 군과 서구 자본 시장을 잇는 직접적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릭의 대변인은 “그는 부인 라라와 함께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일정에 동참한다”며 “이번 일정 중 에릭은 사업체와 연관된 논의나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WLF는 알트파이브의 15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연관이 깊다. 전체 유증 물량의 절반인 7억5000만달러어치를 인수했고, 증자 대금은 자사가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인 ‘WLFI 토큰’으로 지급했다. 또, 알트파이브는 사명을 ‘AI 파이낸셜’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미국 국민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며 “이해상충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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