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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왼쪽)이 20일 오후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관서인 청양우체국을 찾아 대출업무 절차 시현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시중은행 대출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현장을 직접 찾아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중은행 점포 폐쇄로 금융 소외 지역으로 전락한 농어촌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우체국이 전담하겠다는 의지다.
20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박인환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관서인 충남 청양우체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우체국에서 4대 은행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원거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농어촌 등 취약계층에 차별 없는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우체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 우체국 은행대리업은 시중은행이 없는 청양군 등 전국 20개 군 단위 총괄우체국에서 동시에 개시됐다. 디지털 취약계층과 금융서비스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우체국 창구에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대표 신용대출 상품과 정책금융 상품(새희망홀씨) 등 총 8종을 한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대출 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금융 접근성 향상과 이자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운영 지역은 충청(청양·태안·단양·괴산)을 비롯해 강원(평창·화천·횡성), 전북(임실·순창·고창), 전남(구례·담양·영광·함평), 경북(봉화·청도·성주), 경남(고성·창녕·하동) 등 총 20개 국이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우체국은 대출 상담과 서류 작성, 접수 등 대민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대출 심사와 승인, 사후관리 등은 해당 은행이 맡는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대출약정 서류를 은행으로 우편 발송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신청 후 대출 실행까지 이틀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게 우본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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