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첫 다승 고지 선점을 노리는 서교림.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가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1)에서 펼쳐진다.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여자오픈은 1985년 한국오픈 부설 여자부로 첫 발을 뗀 뒤 198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한국여자골프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해 온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2028년까지 3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새로 맡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총상금을 15억 원, 우승 상금을 한국여자골프 사상 최고 수준인 4억 원으로 인상했다. 올해 우승자는 1억3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SUV 차량과 함께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AIG 위민스 오픈’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출전권도 받는다.
최고 권위에 최다 상금과 막대한 부상이 걸리면서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 여부. 31개 대회 중 11개 일정을 마친 올 시즌 KLPGA 투어는 아직까지 단 한 명의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절대 강자’ 없이 매 대회가 끝나면 상금, 대상 1위 주인공이 바뀔 정도의 혼전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11명 가운데 미국에서 뛰는 김효주를 뺀 10명이 모두 나서 2승 선착 경쟁을 벌인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데뷔 첫 우승 기쁨을 누리며 상금·대상 1위로 뛰어오른 서교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주 준우승자이자 상금 2위·대상 공동 5위 김민선7도 시즌 2승 고지를 노린다. 상금 3위·대상 2위의 이예원, 지난주 US여자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솔(상금 4위·대상 4위)과 유현조(상금 7위·대상 공동 5위), ‘매치 퀸’에 올랐던 방신실(상금 5위·대상 3위) 등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들 중 우승자가 나오면 시즌 첫 다승 영광과 함께 상금, 대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일찌감치 귀국해 칼을 갈았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리빙 레전드’ 신지애와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신기록인 21승을 놓고 맞붙는다.
대회조직위는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1·2라운드 흥미로운 조편성을 꾸렸다. 이예원과 신지애, 박민지는 11일 오전 8시20분 1번 홀에서 나란히 1라운드를 시작하고 이동은과 방신실, 김민솔 등 장타 3인방도 오후 1시20분 같은 조에서 첫날 일정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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