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빼고 다 해본 강자들, 포천서 시즌 첫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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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유현조

올 시즌 19개 대회를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15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3승의 이예원, 2승을 올린 방신실과 홍정민을 비롯해 박보겸 노승희가 2년 연속 우승으로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이동은 박혜준 등이 생애 첫 승을 거두며 KLPGA투어 위너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아직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강자들이 21일 막이 오르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우승상금 2억7000만원, 총상금 15억원)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보다 큰 메이저급 대회’ 우승은 시즌 첫 승은 물론 상금랭킹과 대상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최고 기회다.

임희정

임희정

투어 2년차 유현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루키로서 첫 승을 거둔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를 통과한 것은 물론 2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11번의 톱10을 만들어냈다. 그 덕분에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5위, 대상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차근차근 부활을 알리고 있는 임희정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통산 5승을 올리며 투어 최고 스타로 꼽히던 임희정은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짧지 않은 부진을 겪었다. 올해는 전성기 시절의 플레이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의 3위를 포함해 톱10에 7번 들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10위(76%), 그린 적중률 3위(78.9%)로 임희정의 장점인 정확한 플레이가 살아난 결과다.

황유민

황유민

KLPGA투어 간판스타 황유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올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꾸준히 도전해 올 시즌 국내 대회 출전은 12번에 그쳤다. 그래도 준우승 1번, 3위 1번 등 4번 톱10에 들며 시즌 첫 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폭발적인 장타, 특유의 도전적인 코스 공략이 포천힐스CC에서 빛을 발하면 19위에 머문 상금 순위도 단숨에 뒤집을 수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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