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블카운티에 있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시작에 맞춰 8억2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의 재조달 자금을 주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지멘스에너지가 공동 출자한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발전소 건설 단계의 대출금을 운영 단계에 적합한 장기 시설자금으로 전환하는 금융 주선을 주도했다.
해당 발전소는 미 동부와 중서부 13개 주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세계 최대 전력거래소 PJM의 핵심 지역에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안정적 우량자산에 대한 금융 주선 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 은행은 2022년 해당 사업에 첫 금융 지원을 할 때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억5000만달러를 모집하며 금융 주선권을 확보했다. 자금 재조달 과정에서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2억3000만달러의 장기 시설자금 대출과 운영 자금에 사용할 한도 대출을 인수하며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해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발전소 상업운전 시작에 맞춰 적기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금융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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