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산 KB금융 직원들이 웃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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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주가가 1년 넘게 상승 곡선을 그리자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회사 주식을 매입한 직원들도 웃음 짓고 있다. 특히 작년 회사에서 무이자 대출 지원을 받아 주식을 산 사람들이 최근 차익 실현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분위기다.

KB금융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간 77.9% 올랐다. 연이은 최대 실적 경신과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인 1조89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달 말에는 보유 중인 자사주 1426만2733주(약 2조2900억원)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주식 매입을 늘려온 직원의 수익률도 함께 뛰고 있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주식은 총 944만5559주로 2024년 말(790만4376주)보다 150만 주 이상 증가했다. 작년 3월 계열사 직원을 상대로 주식 매입 신청을 추가로 받으면서 거래에 필요한 대출(최대 2000만원) 이자를 1년간 모두 지원하기로 한 것이 우리사주 지분 확대에 기여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의 직원이 이를 활용해 KB금융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은 당시 매입한 주식의 보호예수기간(1년)도 끝났기 때문에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3월 말 사서 지난달 매도했다면 원금을 두 배 안팎으로 불려 회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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