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실의 주인…마지막 가을 더비로 만난 한 지붕 두 가족 LG-두산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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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이 잠실구장서 마지막 ‘잠실 더비’를 펼쳤다. 잠실|뉴시스[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어떻게 매치업이 이렇게 됐는지….”14일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은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가을 맞대결이다. 두 팀의 PS 맞대결은 2021년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7번째(1993·1998·2000·2013·2020~2021·2026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선승제로 치러진 2021년 준PO서는 두산이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웃었다. 이번 맞대결 이전까지 통산 PS 상대 전적서도 두산이 12승8패로 앞섰다.두 팀의 맞대결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흥행카드 중 하나다.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이던 1982년, 두산은 대전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1985년부터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일명 ‘잠실 더비’로 불리는 한 지붕 두 가족의 대결은 어린이날, 명절 등 대목마다 구름 관중을 불러 모았다. 두 팀이 정규시즌, PS서 맞대결을 펼치면 양 팀 팬은 ‘잠실은 우리의 홈구장’이라며 기 싸움을 벌였다.LG가 14일 잠실구장 외벽에 캐치프레이즈 ‘OUR JAMSIL’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이번 WC 결정전의 홈팀 LG는 PS 캐치프레이즈 ‘OUR JAMSIL(우리의 잠실)’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잠실구장 외벽에 걸었다. 7일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두산보다 닷새 먼저 치른 LG는 이번 PS서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겠다는 의지다. 염경엽 LG 감독(58)은 “우리 선수단에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정규시즌서 남긴 아쉬움을 이번 PS를 통해 반드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LG와 두산은 2027년부터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한다. 12일 정규시즌 홈 최종전서 ‘잠실구장 은퇴식’을 연 두산은 40여 년의 추억을 되새겼다. 불과 이틀 뒤 잠실구장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할 자격을 다투게 된 김원형 두산 감독(54)은 “어떻게 매치업이 이렇게 정해졌는지 모르겠다”며 신기해했다.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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