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금융, 3분기 누적 실적 호조…주주환원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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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전자신문 DB]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유가증권·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등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 그룹은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비과세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이 역대 최대인 8조6803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 2조6581억원을 나타냈다. 양사의 실적 성장은 비이자이익 확대가 이끌었다. 하나금융은 WM과 IB 부문 호조로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2조142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보험사 편입 효과와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1조6444억원을 시현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확대한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총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규모는 949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3분기 주당배당금을 220원으로 결의했다. 잔여 비과세 이익잉여금 5조2000억원을 활용해 향후 3~4년간 비과세 배당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수익성·건전성 관리 과제도 남았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정기예금 선제 확보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전체적인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4분기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3분기 수준(13.45%)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CFO는 “ABL생명 사옥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와 논의가 정상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다”며 “2028년경 추가적인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도 중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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