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한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제 토론의 MVP는 이준석이었다”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 인사말에서 “이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며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는데, 그러나 고생 끝에 대성공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와)생각이 늘 같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며 “오시장, 이 후보와 이렇게 같이 모이니 마치 우리 고향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악수도 하고 바로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은 생각과 정책인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점이 있어 헤어졌으나 하나도 멀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브콜이야 지금까지 매우 많았지만 일관되게 동의하거나 참여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혀 왔다”며 “지금 정치적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좀 안타깝긴 하다”며 “나름의 보수 진영을 규합해서 선거를 치러 보려는 (김 후보의) 선의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지만, 그것은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