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양자컴株 뺨때린 저커버그 서학개미 절반이상 손실구간

13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구글의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발표 이후 한국 투자자들이 관련 중소형주에 대거 매입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메타 CEO 저커버그의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아이온큐와 실SQ의 경우 각각 37.86%, 83%의 손실 투자자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고점에서 물린 개미 투자자들은 손절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유동원 본부장은 양자컴퓨터의 본격적인 상승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되며 현재의 변동성을 견딜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최애' 아이온큐·실SQ
고점에 물려 손절 못해 발동동

◆ 美국채금리 급등 ◆

사진설명

지난해 12월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자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암호까지 해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알려지자 초전도체같이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한국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관련 중소형주들을 대거 매입했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1월 6일 16.45달러이던 주가가 두 달 만에 3.1배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실SQ는 21.5배 상승했다.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초 아이온큐 지분의 30%, 실SQ 지분의 60%를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서학개미의 적극적인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양자컴퓨터 주가 조정이 본격화하기 전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실SQ 주식을 1억3880만달러 사들여 전체 해외 주식 순매수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가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는 데까지는 수십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줄줄이 주가가 급락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아이온큐 투자자의 37.86%가 손실 구간에 있다. 리게티컴퓨팅은 손실 투자자 비율이 66.52%, 실SQ는 83%다. 이 수치는 "양자컴퓨터는 시기상조"라는 저커버그 CEO의 발언에 따른 주가 하락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 투자자 비율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떠난 상황에서 고점에 물린 개미들이 아직 손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신성장산업이라고 하더라도 테슬라 사례처럼 선두주자가 흑자를 내기 시작한 시점에 주가가 본격 상승한다"며 "2030년 이후나 기대할 만한 양자컴퓨터를 미리 사서 변동성을 인내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14일 코스닥에서도 아이씨티케이가 6.19%, 아이윈플러스가 3.95%, 씨큐센이 2.51% 하락하는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들이 줄하락했다. 양자보안 기술을 가진 아이씨티케이는 지난 6일 장중 1만3000원까지 갔지만 미국 양자컴퓨터주 하락과 함께 주가가 일주일 만에 35% 빠졌다.

[김제림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