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은 나이 들면 두려워지는 대표 질환이다. 기대수명 83.7세,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오래 사는 것' 만큼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해졌다. 퇴행성 뇌 질환은 증상이 악화하면 치료하는 게 쉽지 않아 예방하고 초기 단계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6일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나이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기력 저하로 착각하기 쉽다"고 했다.
갑자기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가만히 있을 때 떨림, 관절 경직 등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욕하거나 소리 지르는 심한 잠꼬대, 변비, 우울감, 수면 장애 등이 있었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인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줄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가만히 있을 때 손발이 떨리거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어하는 자세 불안정 등도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과 함께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목소리가 작고 단조로워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받아보는 게 좋다.
파킨슨병은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불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증상을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하면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양 무릎을 들어 올린 채 무릎을 펴는 운동은 파킨슨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된다. 다섯번씩 3세트를 반복하면 된다. 벽에 기대 뒤통수와 어깨·엉덩이·발꿈치를 일직선으로 유지한 채 까치발을 들었다 놨다 반복하는 동작도 마찬가지다.
알츠하이머병도 주의해야 할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점차 망가지는 질환이다. 흔히 '치매'와 혼동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질환 자체를 일컫는다. 치매는 이 질환 탓에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윤지환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정상적인 노화보다 훨씬 더 빠르게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했다.
오래전 기억은 정확하더라도 최근 일을 반복해 묻거나, 익숙했던 요리 맛이 달라지고 냉장고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사소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눈여겨봐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일상을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땀이 충분히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한 번에 40분 정도 하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BDNF)가 분비돼 뇌세포 형성과 전두엽 인지 기능을 지킬 수 있다.
윤 교수는 "식단은 포화지방을 줄이고 채소와 생선 위주로 구성해 장내 미생물 환경과 뇌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게 좋다"고 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잠을 잘 자는 게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지속해서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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