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거 누가 사나"…중소형 매매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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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주택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대출 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공간을 줄여서라도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57만490건 중 전용 60~85㎡가 28만460건으로 49.2%를 차지했다.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용 40~60㎡는 33.7%였다. 서울은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7건 이상(75.9%)이 중소형이었다. 동일 단지에서도 전용 59~84㎡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 여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소형 주택형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6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3.99 대 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형은 평균 172.3 대 1로 전체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SK에코플랜트가 서대문구 연희동에 공급한 ‘드파인연희’는 1순위 청약 신청 6655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977건이 전용 59㎡A 타입에 몰렸다.

수요가 쏠리다 보니 가격 상승세도 더 가파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5년 4월~2026년 3월)간 면적별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을 비교하면 전용 40㎡ 초과~60㎡ 이하가 10.92%로 모든 면적 가운데 가장 높았다.

1~2인 가구 증가 등 가구 구조 변화도 소형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1~2인 가구는 275만1368가구로 전체의 66.15%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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