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만704명·여성 8401명
아빠 육휴자 10년새 7배 급증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국가공무원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가공무원 조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총 1만9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 여성은 8401명으로 남성이 처음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2016년 18.9%(1528명)에서 2018년 29.0%(2652명), 2020년 39.0%(4483명), 2022년 46.0%(6524명)로 꾸준히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6.0%까지 확대됐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약 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6565명에서 183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수는 총 76만4336명으로 전년보다 87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37만4748명으로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17년 처음 50%를 넘어섰으나 남성 비중이 높은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47.9%로 낮아졌다. 이후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49% 수준까지 회복했다.
고위직 여성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1469명 가운데 210명(14.3%)으로 집계됐다. 여성 고위공무원 후보군으로 꼽히는 3급 공무원도 전체 913명 중 205명(22.5%)으로 처음 200명을 넘어섰다.
직군별로는 교육공무원이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1449명 감소했다. 반면 경찰·소방공무원은 905명, 일반직 공무원은 산업안전 감독과 우정·세무 분야를 중심으로 1447명 늘었다.
한편 국가공무원 자발적 퇴직자는 지난해 1만3651명으로 전년(1만7292명)보다 3641명 감소했다.
전체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9.0%에서 지난해 50.6%로 8.4%포인트 낮아졌다.
인사혁신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확대와 공직문화 개선, 실무직·저연차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이 자발적 퇴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차장은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과학적인 인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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