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주주 배당 12조원
국내 개인투자자 10조 받아가
삼전 3.7조 배당…시장서 1위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이 3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의 배당 여력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져간 배당금도 12조원에 달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결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124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37조7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7곳이 34조6802억원을 지급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 669곳은 3조717억원을 배당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배당금은 전년 대비 34% 급증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 배당금 규모가 5조6924억원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3조6790억원),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3037억원) 순이었다. 증권중개업 배당금도 1조6183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7535억원을 배당하며 유가증권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2조6425억원), SK하이닉스(1조3277억원), 삼성생명(9517억원), 삼성화재(82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주 유형별로 보면 국내 법인이 15조7209억원을 받아 전체 배당금의 41.6%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 수령액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외국인 주주가 받은 배당금은 총 11조88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1.5%에 달했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받은 배당금은 10조145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조37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조5424억원)와 70대 이상(2조144억원)이 뒤를 이었다.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가져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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