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전환…9월에만 19조원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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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8월 540억 순유입서 9월 순유출로 주식-채권 투자자금 8개월째 이탈…총201조 美금리 급등-AI 과잉투자 재무 위험 겹쳐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외국인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 투자한 자금보다 뺀 돈이 8개월 연속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간 201조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199억7000만 달러(약 26조9000억 원) 순유출됐다. 올 8월(45억 달러)보다 순유출 규모가 4.4배로 늘었다.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이 기간에만 1494억3000만 달러(약 201조3000억 원)의 자금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갔다.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 8월 4000만 달러(약 540억 원) 순유입에서 지난달 141억6000만 달러(약 19조800억 원) 순유출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선 8월 45억3000만 달러(약 6조1000억 원)에서 지난달 58억1000만 달러(약 7조8000억 원)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가 커진 것은 지난달 미국 등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빼려는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 수요가 줄어든 점도 투자자금 이탈을 부추겼다.실제 올 8월 말 대비 이달 14일 종가 기준으로 세계 주요 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코스피는 11.9% 하락해 터키(15.5%)에 이어 16개국 중 2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2%, 0.4% 상승했다. 한은은 “미국은 견조한 기업 실적, 일본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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