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터진 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데다 전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자 한국거래소 기준 35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달 초까지 계속되던 순매도 흐름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반전됐다. 삼성전자가 5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1~6일 12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7~21일엔 5조5517억원어치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세가 4일 동안 끊어졌고, 7일 이후엔 11거래일 중 8거래일간 순매수가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일 이후 SK하이닉스를 2조4621억원어치 담았고, 삼성전자는 1조8339억원(삼성전자우 포함)어치 순매수했다. 전쟁이 발발한 뒤 지난달 삼성전자를 18조6186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8조149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달 7일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시작된 매수세가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계속 높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두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305조2637억원, SK하이닉스가 208조5116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말 각각 197조원, 161조원으로 예측된 것을 감안하면 컨센서스가 30~50%가량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HD현대중공업(6525억원), 고려아연(5086억원), LS일렉트릭(4854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4월(1~2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면서 실적에 따른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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