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논란’ 암살자(들), 1위 내주고 제작진은 경찰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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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포스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암살자(들)’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왔다. ‘암살자(들)’은 23일 개봉 이후 1위를 지켜왔다.1974년 8월 15일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최근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정권의 국면 전환용이었다는 뉘앙스를 풍겨 정치권에서부터 논란이 확산됐다.이날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허진호 감독,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영화 제목 자체를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일반 관객으로 하여금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시해 사건의 배후에 있었거나 적어도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했다. 사자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영화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논픽션 영화도 아니고 픽션”이라며 영화를 옹호했다. 29일 박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 고등학생 만화로 떠들썩했는데 그때도 만화는 만화로 보자 했다”며 “영화도 가위질 못하게 하고 영화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영화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달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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