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3일째, 단 하루를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이야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는 누적 관객 1384만 명을 돌파하며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흥행 6위에 올라섰다. 이제 다음 목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 내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1312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있다.
이 작품의 흥행 요인은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촘촘한 앙상블, 슬픈 역사를 따뜻하게 감싸는 정서에 있다. 더 놀라운 힘은 ‘지속력’이다. 개봉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42일간 정상을 지키며 독주를 이어왔다. 경쟁작이 바뀌어도 판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제로 할리우드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한 18일에도 흐름은 유지됐다. ‘왕사남’는 하루 1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지켰고, 신작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흥행 곡선은 여전히 꺾일 기미가 없다.
관객의 선택은 분명했다.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폐위된 어린 왕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인물과 감정에 집중한 서사가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박지환 등이 출연했으며, 장항준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네티즌 반응도 뜨겁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흥행”, “기록 어디까지 세우는 거지?”, “이 정도면 진짜 오래 버틴다”, “요즘 영화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입소문이 만든 흥행”, “한국 영화 저력 보여준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흐름이면 ‘어벤져스’도 넘을 수 있을 듯”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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