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각종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29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진행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자금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 9월 말 기준 모든 업권의 유동성 비율 등 유연화 조치 대상 규제가 정상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0년 4월 85%까지 낮췄던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내년 1월 1일부터 100%로 환원된다. 그동안 단계적 상향을 통해 현재 LCR 기준은 97.5%다. 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채종원 기자]